신촌캠퍼스·원주캠퍼스, “하나의 연세”인가... 양교의 관계 관련 논란 일어
신촌캠퍼스·원주캠퍼스, “하나의 연세”인가... 양교의 관계 관련 논란 일어
  • 정운채
  • 승인 2018.10.31 22:5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교 총장이 지난 9월 27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이하 원주캠퍼스) 학생들에게 발신한 메일의 내용과 관련해 양교 간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9월 19일, 우리대학교 총장이 원주캠퍼스 채플 강연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여태까지 하나의 연세가 아니었던'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에 대해 답변한 겁니다.

 발신된 메일에서 총장은 이번 제2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평가된 원주캠퍼스의 다섯 가지 혁신 기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중 장기적으로 우리대학교와 원주캠퍼스를 본-분교 체제에서 'one university, multi-campus'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단 항목과, △학과 △학부 △단과대학 및 캠퍼스 간 장벽을 과감하게 낮추겠단 항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항목들이 우리대학교와 원주캠퍼스 간의 캠퍼스 통합을 암시하는 내용이 아니냔 겁니다.

 양교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학생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되자, 총장 측은 우리대학교 총학 비대위와 진행한 면담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꺼낸 적이 없다'며 물리적인 통합과 이원화는 불가능하고, 'one university, multi-campus'는 양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의미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원주혁신위원회(이하 원주혁신위)에서 논의되는 안건은 신촌캠퍼스가 희생하는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며, 중대한 사안의 결정에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사안에 대한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前 학생연대 대표 황병준 씨 인터뷰)

 '연세대 캠퍼스통합 전면무효화를 위한 학생연대'는 '통합 및 캠퍼스화 추진과 관련한 학교 당국의 정보 공개 요구의 안'에 대해 100인 안건 상정을 진행했습니다.

 △캠퍼스 이슈에 관해 진행된 현황 및 계획 △원주혁신위가 섭외한 '컨설팅 회사' 관련 정보 △고려대학교와 상의한 내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달란 겁니다.

 상정된 안건에 대해 10월 29일에 열린 중앙운영위원회는 원주혁신위에서 진행된 회의의 세부 내용 공개와 더불어, 신촌캠퍼스와 관련된 사안을 신촌캠퍼스 학생대표자와도 논의할 것에 대한 공식적 약속을 학교 본부에 요청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이 앞으로의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학교와 학생 양측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정운챕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 2018-11-07 20:53:26
양교는 법적으로 다른학교 입니다. 한 재단 내 본교와 분교의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