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폐지, 연세 학생사회 어디로 갈까
총여학생회 폐지, 연세 학생사회 어디로 갈까
  • 정창경
  • 승인 2019.03.0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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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일부터 4일,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폐지 및 총여관련규정 파기, 후속기구 신설의 안'에 대한 학생총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약 55%의 최종 투표율로 개표된 이번 학생총투표는 ▲찬성 약 79% ▲반대 약 18%로 가결됐습니다.

 이번 학생총투표를 놓고, 학생총투표의 안건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제30대 총여학생회 <PRISM>은 성폭력담당위원회의 △학생사회 의견 수렴 △무죄추정의 원칙 등을 비판하며, 성담위가 후속기구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여학생회폐지위원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성담위에 제기된 비판에 반박하며 성담위가 총여의 후속 기구로 기능할 수 있단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총폐위의 위원장은 학생총투표를 촉구하는 대자보를 통해 총여학생회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총여학생회의 업무가 다른 기구로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여학생회는 '후속기구 신설'뿐만 아니라 '총여학생회의 폐지'도 총여의 자치권을 침해한 안건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제30대 총여학생회장 인터뷰)

 한편, 학생총투표가 실시됐단 사실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총폐위는 이번 총투표를 발의하기 위해 재적생의 10% 이상인 약 2600명의 서명을 모아 중앙운영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총여는 △서명의 원본이 파기된 점 △총여 회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서명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중운위는 12월 17일 회의를 통해 서명의 학적 확인이 모두 처리돼 총투표의 유효성이 인정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투표관리위원회엔 이의제기 기간 동안 총투표가 정당하지 않단 내용의 이의가 20건 제기됐습니다.

 총여는 지난 1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 장면)

 총폐위는 총여의 이러한 주장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총폐위 인터뷰)

 새 학기를 맞은 지금, 총여학생회를 두고 오랜 기간 지속된 대립이 해소된 연세 학생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YBS NEWS, 정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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