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과정에 문제 발생... 학기 시작부터 '삐그덕'
수강신청 과정에 문제 발생... 학기 시작부터 '삐그덕'
  • 최유호 기자
  • 승인 2019.03.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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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019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에게 불편을 안겼습니다.

 2학년 이상을 위한 마일리지 선택제 수강신청 기간의 첫날이었던 2월 11일 오전 9시경,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은 이전에 공지됐던 전공 최대 마일리지인 12 대신 36 마일리지가 최대로 설정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영어영문학과 학생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 사무실과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후 영어영문학과 사무실은 학생들에게 전공 최대 마일리지는 12가 맞으며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달했으나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이미 전공과목에 12 마일리지 이상을 배당한 학생이 존재할 시 모든 강의의 최대 마일리지를 내리는 것은 시스템상 가능하지 않으며, 12 이상을 배당한 모든 학우가 이를 수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어영문학과 전공 최대 마일리지는 36으로 최종 설정됐습니다.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인 A 학생은 전공 최대 마일리지를 12로 맞춰 시간표를 계획했으나 36으로 다시 맞춰야 했어 시간표에 과목 변동이 심각했다고 밝혔으며, 당일날 공지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과 사무실 직원들의 빠른 퇴근으로 인해 소통이 어려웠단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른 학과의  B 학생 또한 시간표를 뒤엎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B 학생은 졸업요건인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과목은 B 학생의 과와 또 다른 타과에서 동시에 열리는 강의였고, B 학생은 타과의 강의가 시간표와 잘 맞았기 때문에 신청 후 성공했으나 과 사무실에서 일방적으로 과목을 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B 학생은 해당 강의의 유의사항에 타과생이 수강할 수 없다고 표시돼 있지 않았고, 과 사무실 측에서도 '타과생을 위한 강의이기 때문에 최대 마일리지를 배당해도 어차피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을 뿐 신청을 하는 것 자체는 시스템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습니다.

 B 학생은 수강신청 성공 후 과 사무실에서 과목을 뺄 것을 요구했으며 빼지 않을 경우 시스템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음을 밝혔습니다.

 이번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수강신청,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앞으론 학생들의 수강권 보장을 위한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최유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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