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한 수업 개설과 교원 확충 이뤄질까
학생들을 위한 수업 개설과 교원 확충 이뤄질까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4.09.04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2일, 우리대학교 총학생회와 연세인 교육권리 찾기 실천단 'Try Again'은 공동행동을 주최했으며 요구안 중엔 수강신청 합리화와 교원 확충에 대한 항목이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합리화란, 예비 수강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강의 수요를 조사한 뒤 수요에 맞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 강의를 개설하는 제돕니다.

 (유현아 총학생회 교육지원기획국장 인터뷰)

 하지만 강의가 충분히 개설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상경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문과대학 등에서 교수가 부족해 학생들의 요구가 많은 강의라도 한 학기에 하나 정도밖에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대학교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명이었으며 올해는 18.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OECD 국가들의 전문대, 대학, 대학원을 포함하는 고등교육 영역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인 15.6명과 비교해 약 3명 정도 높습니다.

 교원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우리대학교에서 작년에 열린 200명 이상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의 개수는 총 54개로 대학 중 1위로 나타났습니다.

 소위 '콩나물 강의실'이라 불리는 대형 강의는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언더우드 학부 14학번 도지은 씨 인터뷰)

 총학생회는 교원 확충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 우리대학교 교무처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사지원팀은 이 면담에 대해 "현재 재정적인 문제 등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학교에서도 교원 부족에 대한 문제는 인식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희망과목리스트 분석이 늦어져 이번 학기에는 미가공된 자료를 학생들의 강의 수요로 반영하도록 권고한 상태이며 9월, 10월 중에 1, 2학기 희망과목리스트 분석 결과를 공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교원 충원 등 예산이 관련돼 당장은 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문제 또한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YBS NEWS, 박지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