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아라샘, ‘계약위반’ 때문으로 밝혀져
굳게 닫힌 아라샘, ‘계약위반’ 때문으로 밝혀져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4.09.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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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 후 3천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입사한 국제캠퍼스. 그런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휴게음식점 아라샘엔 영업 중단을 알리는 공지문이 붙어있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아라샘 위탁운영업체의 계약위반으로 영업이 중단된 겁니다.

 생활협동조합의 ‘위탁 운영 세칙’ 제11조에 따르면 위탁운영업체는 매장을 직접 운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A사는 이를 지키지 않아 계약을 위반한 겁니다.

 아라샘은 우리대학교 생활협동조합에서 메뉴와 가격을 관리하되 위탁운영업체 A사에 운영 위탁해 직접 영업하도록 했는데, A사는 직접 운영하지 않고 다른 외식 사업자에게 아라샘을 재임대한 겁니다.

 위탁운영업체가 다른 외식 사업자에게 재임대를 할 경우 생협에서 메뉴와 가격을 관리하기 힘들고, 중간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A사와 계약해 재임대를 받은 음식점을 운영한 사업자들은 A사의 잘못된 계약 때문에 영업정지에 대한 손해를 떠맡게 됐습니다.

 (생활협동조합 기획총무팀 이항서 주임 인터뷰)

 아라샘을 긴 방학기간 동안에도 운영 할 수 있는 다른 위탁운영업체를 찾기에 어려움이 있고, 현재 상태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아라샘이 정상 운영 되려면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활협동조합은 다른 위탁운영업체가 선정될 때까지 임시적으로 편의점에서 빵류나 야식 등의 메뉴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학과 14학번 김상돈 씨 인터뷰)

 아라샘의 운영이 정상화 되려면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촌캠퍼스와 달리 국제캠퍼스에는 주변에 학생들이 이용할 만한 음식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운영 중단이 이어질수록 학생들의 불편은 더 커져만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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