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자치공간 ‘자치권’과 ‘활용도’ 높이는 돌파구 찾을까
국제캠퍼스 자치공간 ‘자치권’과 ‘활용도’ 높이는 돌파구 찾을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4.09.18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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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Y-Plaza 지하 공간에 38개의 방이, 기숙사 C동 1층에는 10개의 방이 있습니다.

 Y-Plaza에 있는 방은 동아리연합회에서 동아리들에게 대여해주는 용도로, 제1기숙사 C동 1층에 있는 방은 총학생회실, 단과대 학생회실, 언론사 사무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이 중 C동의 자치공간들은 기숙사 안에 있다 보니 기숙사 내부 규정으로 인해 자치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난 학기 국제캠퍼스 종합행정센터 행정팀과 기숙사 C동 RA가 화기나 주류 등 반입 금지 품목을 검사한단 명목으로 자치공간에 무단 출입한 겁니다.

 단과대 학생회는 MT나 축제를 위해 주류나 화기를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학생회실에서 술을 마셔 기숙사 내규를 어긴 글로벌융합공학부는 벌점을 받은 것 이외에 임시 폐쇄 통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글로벌융합공학부 한수교 부학생회장)

 자치권이 비교적 보장되는 Y-Plaza 자치공간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자치공간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이마저도 잘 알려지지 않아 평소에 빈방으로 남아있는 곳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또 동아리들이 신촌캠퍼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용률도 떨어집니다.

 (정치외교학과 14학번 여세진 씨 인터뷰)

 자치공간 관련 잡음들이 끊이질 않자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웹자보를 통해 해결방안을 내놨습니다.

 학생들끼리 각 과의 특수성을 고려한 학생회실 규칙을 만들어 자치권을 보장하겠단 겁니다.

 (제51대 총학생회 Solution 김남식 부총학생회장 인터뷰)

 또 C동에 있는 단과대 학생회실 중 소속 학생들이 2기숙사에 사는 국제대 등은 기숙사에 비해 비어 있는 방들로 옮긴단 방침입니다.

 도어락을 설치하고 비품을 구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정작 학생들은 잘 모르는 자치 공간, 이제 남은 건 유령공간이 되지 않게끔 홍보하는 일인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김소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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