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제도 개편안, 진정으로 학생들을 고려한 것인가?
수강신청제도 개편안, 진정으로 학생들을 고려한 것인가?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5.03.1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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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가 되면 어김없이 수강신청 대란이 일어납니다.

 선착순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수업을 넣지 못하고 운에 의존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왔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교 교무처와 제52대 총학생회 시너지가 새로운 수강신청방법을 내놓았습니다.

 교무처가 마일리지 제도를 제안했고 이에 총학생회는 공약이었던 수강신청 예약순번제와 서버와 티오 확충과 함께 시행하도록 합의했습니다.

  마일리지 제도란 각자 부여받은 마일리지를 원하는 과목에 배분하여 높은 마일리지를 투자한 순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지는 제도입니다.

 마일리지는 학기당 신청할 수 있는 최대학점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모든 학년이 동일하게 5일에 걸쳐 진행하게 됩니다.

 예비수강신청 기간에는 부여받은 마일리지를 원하는 과목에 배분합니다. 신청배정기간에는 더 높은 마일리지를 배분한 순으로 일차적으로 강의가 배정되며 동점자가 발생할 때에는 전공자 여부, 졸업신청여부, 졸업이수학점 중 총이수학점, 학기당 수강신청가능 학점 중 직전학기 이수학점 순서대로 강의를 배분하게 됩니다.

 다음 단계인 본 수강신청 단계에서는 앞선 단계에서 정원이 초과한 과목들은 위와 같은 기준들로 대기 순번을 부여하고 정원이 초과하지 않은 과목들은 선착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변경 단계에서는 앞선 대기순번은 초기화 되고 선착순 방법으로 대기순번이 적용됩니다.

 새로운 수강신청제도, 학생들은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교육학과 14학번 이성호: (제도 도입)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고 갑자기 이런 안(수강신청변경안)이 어떠한 근거로 채택되고 건의된 것인지 잘 모르겠고 이 과정을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마일리지 제도는 결국 베팅게임으로 운의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제도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학생들의 동의를 충분히 구하지 않고 다음학기 부터 새로운 수강신청 방법을 도입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제도 도입 과정에서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제52대 총학생회장 송준석: 어떻게 수강신청을 변경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라든지 실제로 시기적인 부분에 있어 확정적으로 말한 부분은 학우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고 마일리지 제도의 가장 큰 문제들, 과별 형평성을 보장해줄 수 없거나 이런 것들을 (교무처가) 해결해줄 수 없다면 저희는 마일리지 제도를 반대할 입장입니다.]

 우리대학교 교무처 학사지원팀장은 기본적으로 2학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공청회등을 거쳐 학생들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강신청제도 변경안, 그 해결의 출발점은 소통에 있어 보입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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