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재단빌딩 시설관리 노동자들, "편법 계약 파기하라" 시위
연세재단빌딩 시설관리 노동자들, "편법 계약 파기하라" 시위
  • 김한비 기자
  • 승인 2015.03.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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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재단빌딩 시설관리 노동자들, "편법 계약 파기하라" 시위

[YBS 보도부 - 김한비 기자]

 3월 18일 연세재단빌딩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7명이 연세재단과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이하 KPMC) 간 이루어진 용역계약이 부당하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노동자들은 연세재단에 간접고용의 형태로 채용돼 건물의 시설 관리직으로 일해왔습니다.

 연세재단빌딩은 1993년 준공 이래 2015년까지 약 20년간 (주)동우공영에서 시설 관리를 맡아왔지만, 빌딩의 5개 층을 사용하던 대우인터네셔널이 1월 송도로 이전하면서 건물의 관리 비용을 줄이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PMC에선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위한 재계약을 며칠 앞두고 있던 2월 기존의 노동자들을 선별적으로 고용하겠다며 임금을 30% 삭감하는 등 차등적으로 제안했습니다.

 KPMC 김이수 이사장은 "하청이 바뀌면서 기존 노동자들에 대한 업무평가를 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하해성 조직부장은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아무 이유 없이 내쫓겼다"며 "노동자들의 원직 복직과 용역계약의 합의 해지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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