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위원회 출범... 그 역할은?
장애인권위원회 출범... 그 역할은?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5.05.09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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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엔 매년 15명가량의 장애학생이 입학합니다.

 작년 연고전에서 장애인석을 보장받지 못한 것부터 백양로 공사로 인해 보장받지 못하는 이동권 그리고 수업권까지. 장애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했습니다.

 이에 지난 3월, 장애인권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장애인권동아리 ‘게르니카’의 경우 동아리로서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특히 게르니카에 소속되지 않은 장애학생들에게도 도움을 주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윤태영 씨: 위원회가 앞으로 힘을 많이 가져서 (장애)학생들이 연고전이나 아카라카와 같은 행사들을 참여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고,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보장하게 되고 학교에도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장애인권위원회는 특별자치단체로, 문화 및 교육•시설과 안전• 국제캠퍼스 3가지 항목에서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 및 교육 부문에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장애인지교육 실시 의무화, 비장애 학생들과 소통을 위한 장애인권문화제와 포럼 개최가 있습니다.

 지난 7일엔 장애학생들이 겪는 통행의 불편함을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들이 함께 걸으며 확인하는 ‘빅워크’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시설과 안전 부문에선 장애인 휴게실과 셔틀버스 리프트, 장애인 안전 대피 시설 설치를 추진하며, 국제캠퍼스 부문에선 기숙사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변경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한편, 오는 15일 아카라카 행사에서 장애학생의 자리 분배 문제가 아직 협의 되지 않는 등 관심과 협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백양로 공사로 많은 연세인들이 이동에 불편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 이 ‘불편함’이 이동이 불편한 장애 학우들의 기분과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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