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과 카페, 2학기 국제캠퍼스에 첫 등장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과 카페, 2학기 국제캠퍼스에 첫 등장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5.10.08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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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저녁, 우리대학교 송도캠퍼스 2기숙사에 있는 푸드트럭의 영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2학기에 새로 생긴 2기숙사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우리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 4명.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된 데는 정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대학생들의 창업 교육과 훈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를 기획한 겁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장소를, 기업에서 차량과 창업 매뉴얼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됐습니다.

 현재 2기숙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트럭 역시 현대에서 차량을, BBQ에서 레시피를 제공받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호학과 15학번 이재민 학생 인터뷰: 2기숙사 푸드트럭에서는 츄러스랑 감자튀김이랑 치즈스틱이랑 치킨파이 이렇게 네 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하루 매출은 그 날마다 다른데 20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 이상까지 팔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우리대학교는 생협 홈페이지를 통해 푸드트럭 운영 팀을 모집했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한 팀을 선정했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되며, 창업 교육 훈련이란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모든 수익은 학생들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2학기에 새로 생긴 학생자치운영사업기구는 푸드트럭뿐만이 아닙니다.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7층에 새로 생긴 카페 ‘베이글즈’ 역시 우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4명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운영되다 저조한 수요로 임시 중단된 카페의 운영권을 우리대학교가 창업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위임한 겁니다.

 학생들은 2학기 카페 영업을 위해 여름방학 내내 강남의 프랜차이즈 카페를 돌며 메뉴와 마케팅 전략을 고민했고, 일부러 시간표를 아침 시간으로 몰아서 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품영양학과 15학번 박현정 학생 인터뷰: 베이글즈 카페가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인만큼 저희는 이 공간을 학생들의 문화 자치 공간으로 만들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과 연계한 영화 상영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버스킹 동아리 공연, RC 프로그램 등과 같은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 음료 제작까지 모두 학생들 스스로 하다 보니 주문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신학과 15학번 유은영 학생 인터뷰: 학생들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보니까 학생들의 시각에서 우리가 더 자주 이용하고, 좋아하는 걸 고려해서 우리의 취향을 잘 알아줘서 좋은 것 같아요.]

 창업은 전문인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고정관념을 깨뜨린 2기숙사 푸드트럭과 카페 베이글즈.

 이를 필두로 창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학생들의 더 많은 도전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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