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 향한 정책 요구안, 민주적인 연세 위한 체크메이트 될까
총장 후보 향한 정책 요구안, 민주적인 연세 위한 체크메이트 될까
  • 정재원 기자
  • 승인 2015.10.0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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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백양로 삼거리에서 제 18대 총장후보에 대한 정책요구안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송준석 회장: 법인 사무처에서 10월 11일까지 이 부분들은 총장 후보들이 답변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이번 전달식은 이사회가 결정한 총장 선출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고, 총장 후보를 검증하는 계획인 '체크메이트'의 일환이었습니다.

 체크메이트는 총 네 단계에 걸쳐 총장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로, 학내 구성원이 후보 결정권을 갖는 인준 투표를 복원시키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네 단계 중 첫 번째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 우리대학교 재적생을 대상으로 정책 요구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총 2200여 명 중 98.15퍼센트가 이 요구안에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총학생회장이 대표로 이사회에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백양로 삼거리에서 진행했습니다.

 이후, 요구안에 대한 각 총장 후보의 답변을 받아낸 다음 이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를 결성, 학생 위주의 공약을 펴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겁니다.

 요구안의 내용은 크게 학교의 민주적 운영, 교육권, 학생 자치, 학생 복지, 인권, 그리고 국제캠퍼스라는 6개의 주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중 국제캠퍼스 관련 문제는 15학번 새내기들이 스스로 나서 해결책을 요구할 정도로, 학교의 대안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15학번 새내기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RC 다시묻기'는 국제캠퍼스의 소통 없는 RC교육과 셔틀버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자보 활동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5학번 홍용우 씨 인터뷰: 1학기 말에 RC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 의식을 가진 몇몇 1학년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그리고 1학년들이 얼마나 학내 사안에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학교 본부에 알리기 위해 이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학교에 바라는 점은 학교가 좀 더 학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교의 문제점을 총망라한 정책 요구안이 민주적인 연세를 향한 '체크메이트'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정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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