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의 무분별한 공유기 사용으로 인한 다른 학생들의 불만 계속돼
일부 학생들의 무분별한 공유기 사용으로 인한 다른 학생들의 불만 계속돼
  • 오세빈 기자
  • 승인 2015.10.2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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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거주 학생들이 무선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많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1 기숙사의 경우 연세 공용 와이파이를 건물 전체에서 사용하고 있고, 2 기숙사의 경우 방마다 공유기가 설치돼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1 기숙사 거주 학생들이 연세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공유기를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많아지다 보니 개인 공유기와 연세 공용 와이파이의 통신 주파수 채널이 중첩돼 간섭이 생기면서, 연세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경영학과 15학번 이지호 학생 인터뷰: 1 기숙사에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게 되면 1 기숙사 있는 모든 분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자기만 편하자고 공유기를 쓰시는 행동은 자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기숙사 행정실에선 무선 공유기를 사용 중인 학생들에게 자발적 철거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벌점이 부여되거나 강제 퇴사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지에도 불구하고 무선 공유기가 철거되지 않아 1 기숙사 학생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무선 공유기 사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같은 비용을 내고 들어온 기숙사지만 두 기숙사 간의 다른 무선 네트워크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시설관리팀에선 2 기숙사는 1 기숙사에 비해 건물 벽이 두껍기 때문에 복도에 설치한 연세 공용 와이파이의 전파가 방에서 약하게 측정돼, 각 방에 공유기를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피해가 계속될 경우 Switch Network 장비를 이용해 개인 공유기 사용을 막을 것이고, 복도에 추가적으로 공유기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국제캠퍼스 생활,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무선 네트워크 문제 또한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오세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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