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위원회의 특별 자치단체 합류, 지원비 문제 해결 깔끔하지 않아
장애인권위원회의 특별 자치단체 합류, 지원비 문제 해결 깔끔하지 않아
  • 윤영채 기자
  • 승인 2015.11.2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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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첫 출범 이후, 장애 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여러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학기 장애인권위원회는, 학교 본부가 아닌 장애인권문화제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2회 가량 특공비를 지원받은 것 이외에는 회원들의 사비로 예산을 충당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장애담론 세미나를 진행하고, 배리어프리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들을 지속해오며 장애인권위원회는 자치 단체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습니다.

 그러나 학교 본부는 장애인권위원회에 지원하는 것은 장애학생 개인의 학업과 학내 적응을 지원하는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본래 목적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보였고, 2학기 지속적 지원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장애인권위원회는 특별 자치단체 지원 대상 인준을 요청했고, 지난 29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2학기 예산 지원을 확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애인권위원회의 특별 자치단체 지원 대상 인정이 모두에게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본부가 특별 자치단체들에게 지원해주는 예산의 총액은 약 2,400,000원으로 고정돼있습니다.

 현재 학교의 특별 자치단체는 기수단, 응원단을 포함해 총 9개.

 이들 전체가 학교 본부에서 지정한 지원 예산 금액을 나누어 받게 되고, 자치단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각의 단체가 받는 지원 금액은 줄어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본부가 책정한 이번 학기 지원 예산이 작년에 비해 대폭 감소해 기존의 자치단체들에게 돌아가는 지원금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윤태영 씨 인터뷰: 사실 저희가 이제 중운위에게 지원을 받겠다고 했을 때 저희 단체만 가지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사실 이게 반발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다른 단체들과 함께 이야기를 아직 안 해봤어요. 이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봐야 알겠지만, 분명히 저희 사업에 대해서도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모두들 잘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장애인권위원회에서 제시한 2학기 활동 예산 금액에 비해 자치단체 지원 금액이 부족해, 추가적인 지원에 대한 요구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학기에 들어 새롭게 학교 특별 자치단체 계열에 오른 장애인권위원회, 진정한 성장을 위해 이면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윤영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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