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 학생이라도 영어채플 못 들어... 학생들 반발
국제대 학생이라도 영어채플 못 들어... 학생들 반발
  • 금유선 기자
  • 승인 2016.03.20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교 학생이라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인 채플.

 일반 학과 학생들과 달리 국제대 학생들은, 영어채플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또 국제대 중에서도 HASS 계열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신촌에서 열리는 영어채플이 아닌, 송도 영어채플만 수강이 가능합니다.

 저번 학기의 경우, 신촌 영어채플의 전체 수강 인원이 400명 이상이었지만, 아무런 공지 없이 올해부터 수강 인원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에 이번 학기엔 수강 신청 기간 및 변경 기간에도, HASS 계열 학생들은 신촌 영어채플 수강을 보장받지 못한 겁니다.

 학생들은, 국제대 채플임에도 불구하고 HASS 계열만 신촌 영어채플을 들을 수 없게 하는 건, 수업권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HASS 계열 중 일부 학과는 전공 수업이 신촌에서도 열리며, 국제캠퍼스 일반 교양과목은 2학년부터 TO를 거의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촌에서 채플 수강을 하지 못하는 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란 겁니다.

[HASS 계열 14학번 성해은 씨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따로 공지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수강 신청 기간 때, 신청이 안돼서 당황스러웠고요. 사유서를 따로 제출을 했어야 됐는데, 그 부분에서도 학사 지도 교수님 면담이나 서명이 들어갔어야 돼서 좀 번거롭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국제대 행정팀에선, 다음 학기부터 원활하게 수강이 가능하도록 교목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사지원팀에선 최종 결정 권한이 교목실에 있다고 말했지만, 교목실은 채플 수강 신청과 관련된 사항은 학사지원팀 담당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개강한지 어느 새 3주.

 봄 기운이 더욱 완연해져 가는 가운데, 국제대 학생들은 오늘도 송도와 신촌을 오가고 있습니다.

 YBS NEWS, 금유선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