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공학원 앞 지하보도, 오는 6월부터 ‘창작놀이센터’로 탈바꿈해
우리대학교 공학원 앞 지하보도, 오는 6월부터 ‘창작놀이센터’로 탈바꿈해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03.2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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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공학원 앞 지하보도가 오는 6월부터 창작놀이센터로 탈바꿈합니다.

 이 지하보도는 신호대기 시간과 철도건널목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978년에 준공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횡단보도의 증설과 시설의 노후화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 됐습니다.

 이에 서대문구청은 기능을 상실한 지하보도를 창작놀이센터로 변화시키겠단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초 우리대학교 마을학개론 수업을 통해 지하보도의 탈바꿈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거쳤고, 이후 교수와 전문가, 학생단체, 지역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들과 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가림막 공사가 진행 중인 25일 현재, 내부 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는 이미 확정된 상탭니다.

 소공연장은 음악, 연극, 전시의 공간으로, 세미나실은 창작 기획회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며, 한쪽에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존이 들어서게 됩니다.

 창작놀이센터의 추후 운영과 관련한 방침은 운영협의체에서 결정하게 되며, 이 운영협의체는 우리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해 구청과 주민대표, 전문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대문구청 지역활성화과 주무관 김소희 씨 인터뷰: (창작놀이센터를) 어느 누구, 어느 단체가 전용하는 건 아니고 모두에게 개방돼 있는데, 다만 공간 사용에 대해서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도록 (시설)사용료는 받을 수 있고요]

 대학생과 예술인, 그리고 신촌의 잠재력이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인 창작놀이센터에 대한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신학과 15학번 이승재학생 인터뷰: 저도 밴드 동아리 지금 하나 하고 있는데, 항상 연습실 (대관) 때문에 애먹었었거든요. 근데 지하 공간에 그런 밴드 연습실이 생긴다고 하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새롭게 태어나는 지하보도가 젊음의 거리 신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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