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캠퍼스에 찾아오는 불청객들, 학생들 겨냥한 판매 행위까지 이뤄져
해마다 캠퍼스에 찾아오는 불청객들, 학생들 겨냥한 판매 행위까지 이뤄져
  • 윤영채 기자
  • 승인 2016.04.0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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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리는 기독교 과목 수업 종료 10분 전, 프리코 업체의 사람들이 들어와 우리대학교 16학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 행위를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업체 사람들은 1년에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영화 시사회나 연극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며 관련 상품, 이른바 프리코 티켓 광고를 했고, 학생들은 28000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광고와는 다르게 시사회와 연극 등은 무제한이 아닌 선착순 신청으로 인해 결정되고, 당첨 확률이 낮아 프리코 티켓의 활용성은 현저히 떨어져 이에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프리코 고객센터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외부 잡상인이 캠퍼스 내로 들어와 판매 행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5년도에도 기독교 수업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 행위가 이루어졌고, 우리대학교 뿐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캠퍼스 내 잡상인 출입에 대한 질문에 프리코 고객센터 관계자는 “해당 업체 직원들이 무턱대고 들어가지는 않고 허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행정팀에서는 “전혀 그런 공식적인 승인 절차가 없었고 출입 사실조차 전달받지 못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국제캠퍼스 종합행정센터 시설지원팀 장재호 팀장 인터뷰 - 일단 그런 판매 행위는 불법인거고, 공식적으로 학교에 저희 종합행정센터를 통해서 허락을 받아야 되는 거고요, 그런 일이 발생할 때는 저희 종합행정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견입니다.)]

 해당 과목 교수들 또한 판매 행위인지는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영화를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업체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교실 출입을 허락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해마다 대학생들을 겨냥해 캠퍼스 내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여러 잡상인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주의와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윤영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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