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학내에까지 진입, 적극적인 대책 요망돼
신천지 학내에까지 진입, 적극적인 대책 요망돼
  • 금유선 기자
  • 승인 2016.05.0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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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18일, 우리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전단을 배포하다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40대로 추정되는 신천지 관계자 여성 4명은 이 날 오후 2시 30분경, 학생들을 붙잡고 홍보 전단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교 단체의 경우,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교목실의 인준 기준을 통과한 단체만이 캠퍼스 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 관계자들은 이러한 절차 없이, 학내에 무단으로 진입한 겁니다.

 이들은 학생들의 거부에도 계속해서 서명을 강요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직원이 제재를 가한 이후에야 철수했습니다.

 신천지 관계자들은 앞서 지난 12일엔, 국제캠퍼스에도 홍보 전단과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교목실에선, 학내 게시판에 신천지 활동을 경계하는 내용의 전단을 게시했습니다.

 신촌과 송도뿐만 아니라 원주캠퍼스 학생들에게까지, 신천지의 홍보는 계속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개인 메일 주소를 수집해 ‘17만 명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달라’는 내용의 스팸 메일을 보낸 겁니다.

 신천지 측의 호소문은 ‘CBS’에서 신천지의 위험성을 알린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이들은 여러 캠퍼스에서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 우리대학교에서 제재를 당한 이후에도, 캠퍼스 근처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장로회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분류돼 있는 신천지.

 이들은 종종 교단 명을 숨기기 때문에 정확한 활동 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단 대처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교목실에 집중돼 있습니다.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진입한 신천지의 활동에 결국 피해를 입는 건 학생들이란 점에서,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YBS NEWS, 금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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