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장애학생들의 축제참여 어려움,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어
우리대학교 장애학생들의 축제참여 어려움,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어
  • 김은일 기자
  • 승인 2016.10.0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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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3일, 24일 잠실과 목동에서 연고전이 열렸습니다. 이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고대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에 재학 중인 100여명의 장애학생들은 학교의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연고전, 2015,16 아카라카와 같은 축제들에서 배제될 위기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장애학생들이 학교의 축제들을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매뉴얼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이 구체적이지 못해 해마다 협의과정을 거쳐야 했고 매년 티켓팅과 자리보장이 문제가 됐습니다.

 게르니카는 학생들이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학교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안건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더 이상 장애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할 권리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장애학생 참여를 제도적 차원으로 보장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 중앙운영위원회는 위 사진과 같은 안건을 의결했고 응원단은 장애학생이 티켓을 소지했을 경우 자리를 평지 VIP 존에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9일 후,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게르니카와 총학생회사이 마찰이 있었습니다.

 게르니카는 장애학생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과정 중, ‘총학생회장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장애학생의 권리는 크게 흔들렸다.’고 대자보에서 주장했고 다시 연고전에서 장애학생의 참여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장애인권위원회는 이번 연고전에서 9월 2일, 구장 답사를 통해 자리를 결정했고 장애학생의 자리는 티켓에 미포함이므로 당일 손에 도장을 받는 식으로 차별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권위원회는 매뉴얼 수정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한혁규씨 인터뷰)

 내년에 있을 축제에는 장애학생들 모두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YBS NEWS, 김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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