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박근혜 정권 책임 요구해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박근혜 정권 책임 요구해
  • 금유선 기자
  • 승인 2016.10.28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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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개입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엔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교도 오늘 오후 12시, 시국선언에 가세했습니다.

 [제53대 총학생회장 박혜수씨 발언 : 비선실세, 국정개입, 국기문란, 국정농단. 입에 담기도 거북한 비상식적인 단어들이 2016년의 민주공화국을 수놓았습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통해 당사자들을 성역없이 수사하여 엄중히 처벌하고, 과정과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국선언에선 3명의 발언자가 발제를 맡았고 현장에서 참여한 2명의 자유발언자가 발제를 이어나갔습니다.

 현장엔 많은 취재진과 학생들이 모여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총학생회의 시국선언엔 많은 학생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냈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타 학교에 비해 시국선언 시기가 늦어졌으며, 학생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인증절차가 없어 다른 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복 답변도 가능했단 겁니다.

 또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에 더욱 강력한 안을 요구해야 한단 의견엔, “특정한 행동지침을 요구하는 것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53대 총학생회장 박혜수씨 인터뷰 : 법치주의라는 것은 국민이 법에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법에 의해서 통치를 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것이 부정된 지금 대한민국 국가의 정당성까지도 위험한 상황인 것 같고]

 비판도 있었지만 많은 연세인들의 성원을 받은 연세대 시국선언.

 총학생회의 시국선언처럼, 연세가 행동하는 지성이 되어 흐트러지지 않고 역사를 잇는 힘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금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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