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응원단 '물리적 폭행' 논란...후속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나
고려대 응원단 '물리적 폭행' 논란...후속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나
  • 김송이 기자
  • 승인 2017.10.13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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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고전을 향한 기대로 캠퍼스가 들썩였던 지난 9월 21일.

 고려대학교 응원단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편의 사과문이 게시됐습니다.

 지난 15일 진행된 합동응원전에서 물리적 가격 행위가 있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단 내용입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합동응원전 도중 동선이 충돌하자 고려대학교 총기획은 우리대학교 예비 단원에게 언성을 높였고 이어 오른쪽 뺨을 가격했습니다. 

사 과문에는 고려대학교 총기획과 응원단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도 포함돼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열린 회의에서 고려대학교 총기획은 자신의 가격 행위 자체를 부인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고, 응원단장은 우리대학교 기수단장에게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했단 겁니다.

 몇 시간 뒤 우리대학교 기수단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해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사과문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수정된 사과문임에도 불구하고 징계 규정을 확립하려는 의지나 재발 방지 교육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담겨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려대학교 응원단은 다음날인 22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총기획의 사퇴와 별도의 징계 논의를 약속하는 새로운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과문에서 약속한 대로 고려대학교 응원단은 지난 24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의 결과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리적 폭력이 발생한 사건인 만큼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에 대한 논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김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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