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을 앞둔 YTN 노조의 투쟁
200일을 앞둔 YTN 노조의 투쟁
  • YBS
  • 승인 2009.01.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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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을 앞둔 YTN 노조의 투쟁

[YBS 보도부-지운배]

YTN 노동조합은 1월 15일 사옥 앞에서 ‘낙하산 인사와 언론법 개정 반대’를 주장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200여 일에 가까운 장기집회로 이어진 구본홍 사장 반대투쟁에서 노조는 지속적으로 사장 출근 저지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노조원에 대해 고발, 징계 조치하는 등 극단적인 대응을 보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집회현장을 지켜보던 최문길 씨는 “방송사의 투쟁은 민주주의를 위해 정당한 일”이라며, “정치세력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엔 ‘바른 언론 지키기 시민모임’이 참여해 노조와 시민들에게 간단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한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하는 등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노조원들과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언론탄압 반대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구본홍 사장 퇴진을 외쳤습니다.

한편 YTN 노조의 노종면 위원장이 보도국장 선거와 관련해 불참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참가해 연설을 대신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언론장악을 꾀하는 세력이 노조 측에 어떠한 압력을 가해도 공공을 위해 시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직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만이 어려움에 빠진 YTN 노조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문방송겸업 등을 포함한 언론법 개정안의 평가가 분분한 가운데 낙하산 사장 문제에 이어 가중된 혼란에 처한 YTN 노조원들은 전국언론노조의 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의 시위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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