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돈
[시사] 돈
  • 배승민
  • 승인 2024.05.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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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금융, 경제, 부동산 등 수많은 ‘돈’과 관련된 상식들을 잘 알고 계신가요?

 그 어느 때보다 청년층의 경제 활동 참여가 활발한 시기입니다.

 특히 금융 시장과 주식 투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성인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 관심 가져보았을 법한 시장입니다.

 20대 개미 투자자라는 말은 이미 조금은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미성년자 투자자까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기준,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 계좌는 2019년 대비 약 3.7배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청년층의 금융 지식 수준은 아직 금융 시장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젊은이들이 ‘금융 문맹’에 빠진 것입니다.

 2022년 성인 평균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이지만, 29세 이하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8점입니다.

 평균을 밑도는 점수입니다.

 현재 20대의 금융 문맹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 위주의 학습입니다.

 실용적인 금융 지식을 배우지 못한 채 급변하는 금융 시장에 던져진 20대들은 어떻게 금융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기 십상입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되어서야 ‘금융과 경제생활’이라는 융합과목이 신설되었지만, 금융 교육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정보의 과잉입니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할지 모르는 20대들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에 뛰어드는 ‘빚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듯해보이는 투자 권유와 스미싱 사기에 쉽게 넘어가기도 합니다.

 실제로 작년 11월까지의 전화금융사기 사례는 20대 이하가 815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 금융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금융 시장 자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보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정부도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금융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금융 문맹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고, 꾸준한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생존경제’는 보다 안전한 경제생활 입문과, 꾸준한 경제공부 습관 만들기를 목표로 하여 20대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서비스입니다.

 [한상현 생존경제 빌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알림이 가서 듀오링고처럼 경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유인을 주고, 매주 진행되는 챌린지나 경품 등을 통해서, 본인이 스스로 경제 공부 습관을 관리하고 일주일에 몇 번 씩은 계속 뉴스를 읽고 자기 생각을 쓰고, 이 과정이 완전히 몸에 익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상현 생존경제 빌더: 평소에는 지하철이나 아니면 잠들기 전에 릴스를 보거나 하면서 아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던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경기 뉴스를 보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신 분이 많아서 참 뿌듯할 때가 많았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금융 문맹임을 스스로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돈, 이젠 많이 쓰는 만큼 많이 알아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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