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재수강 제도 개선, 부작용도 고려해야
[기획] 재수강 제도 개선, 부작용도 고려해야
  • 허균
  • 승인 2009.10.0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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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가 10학번 신입생부터 C+이하 학점에서의 재수강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제도 개선의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수강 가능 인원이 늘어나는데 반해 재수강 수요를 줄일만한 방안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2008년도 2학기 우리대학교 전공수업에서 D+이하의 성적을 받은 학생은 약 6%, C+이하의 성적을 받은 학생은 약 24%였습니다. 재수강 제도가 변경될 경우 재수강 가능 인원이 기존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나 재수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도 재수강 수요를 줄일만한 방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재수강 시 취득 가능한 학점을 A0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A-, 성균관대가 B+를 취득 상한 학점으로 놓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한편, 다른 대학들의 경우 오히려 학사 제도를 강화하기도 합니다.

(중앙대학교 교무처장 한상준 교수 인터뷰)

학생들은 재수강 제도 개선을 반기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등에서 학점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법학과 06학번 정병민 씨 인터뷰)

재수강 제도 개선은 이미 확정된 사안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재수강 제도 개선의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허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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