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일부 강의여건 평균에도 못미쳐
연세대학교 일부 강의여건 평균에도 못미쳐
  • 권형석 기자
  • 승인 2012.10.09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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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일부 강의여건 평균에도 못미쳐

[YBS 보도부 - 권형석 기자]

 우리대학교와 서울 소재 23개 4년제 대학을 비교했을 때 우리대학교는 학생 대비 개설된 강의 수가 적고, 대형 강의의 비율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포함된 23개 대학의 학생 100명당 강의 개설 수 평균은 19.2개인 반면 우리대학교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15.8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강 인원이 100명이 넘는 대형 강의의 비율은 평균이 2.35%지만 우리대학교의 경우 대형 강의 비율이 타 학교 평균의 두 배가 넘는 5.86%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학내 단체인 'Turning Point'에서는 학생 대비 수업의 수가 적어 수업의 과밀화가 심하고, 경영학과나 심리학과 같은 일부 인기 학과에서는 해당 학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전공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복지학과 12학번 안화영씨는 “대형 강의를 현재 듣고 있는데, 대형 강의의 경우 질문이나 발표와 같은 학생의 수업 참여가 힘들어 아쉽다”며 “규모가 작은 강의들이 늘어나 학생들이 능동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사지원팀 김영숙 팀장은 “다른 학교 중 서울대학교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비슷한 학교의 경우 학생 당 강의 수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일부 대학들은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신청하는 사이버 강의가 있어 대형 강의의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이지 우리대학교의 대형 강의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형 강의에 대한 문제점과 더불어 강의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2005년부터 한국대학신문이나 연세춘추 등 학내외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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