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공 폐지 및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개편에 관한 토론회, 합의점 찾지 못한 채 마무리돼
자유전공 폐지 및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개편에 관한 토론회, 합의점 찾지 못한 채 마무리돼
  • 김건희 기자, 정지혜 기자
  • 승인 2013.03.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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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 폐지 및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개편에 관한 토론회, 합의점 찾지 못한 채 마무리돼

[YBS 보도부 - 김건희 기자, 정지혜 기자]

 지난 26일 열린 자유전공 폐지 및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개편에 관한 토론회에서 학생과 학부모측이 개편안 발표를 4월 입시설명회 이후로 보류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으나, 학교측이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토론회가 마무리됐습니다.

  학교측은 학제개편을 당장 내년부터 서둘러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1년 전부터 총장의 구상 아래 커리큘럼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세밀화 단계라 6월까지 구체화된다면 내년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제개편으로 인해 학생 공동체가 해체 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학교측은 "공동체의 명맥이 끊어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존의 선배들이 신설학부의 후배를 받아 귀속감이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왜 하필 자유전공이 폐지돼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유전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확대 개편되는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본래 취지가 다른 아시아학부와 테크노아트학부가 단일학부로 통합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신설학부의 전공 진입 시 인기 전공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학교 측은 “기본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변함없는 강경한 태도에 대해 “폭력적인 의사 결정”이라며 “학생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 당국의 자유전공 폐지 및 신설학부 개편안에 반발한 학생 사회가 학교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학교측이 토론회를 대안으로 제시해 개최됐으며, 자유전공 학생들은 학교 측에 추가 간담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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