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경영대학 도서관과 음악대학 도서실 단축운영에 학생들의 불만 제기 돼
상경경영대학 도서관과 음악대학 도서실 단축운영에 학생들의 불만 제기 돼
  • 이수헌 기자
  • 승인 2014.03.26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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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부터 우리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도서관과 음악대학 도서실의 이용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술정보원은 분관으로 상경경영대학 도서관, 음악대학 도서실, 법학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오후 8시 30분까지 개관되던 상대와 음대 도서관이 오후 6시까지만 이용가능하고 토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경제학과 09학번 박성우 씨 인터뷰)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상경경영대학 학생회와 음악대학 학생회는 반발했습니다.

 (음악대학 학생회장 김도헌 씨 인터뷰)

 현재 음악대학 학생회는 도서관 이용시간 축소에 대한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총학생회 측에 전달했고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습할 공간이 부족하고 전공 관련 자료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영시간을 원상 복귀해 달라”고 우리대학교 학술정보원에 건의했습니다.

 또 상경경영대학 학생회장 김성순 씨는 “이번 주부터 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결과를 토대로 총학생회와 함께 학교 측에 학생들의 요구를 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는 도서관에 “효율적인 분관 운영을 위해 개관 시간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는데 이는 교직원 수 감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상대와 음대 도서관의 정규직 직원을 한 명씩 줄인 상태이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한 겁니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원은 “학교의 지시에 따라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라며 “학교와의 내부협의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 총무처는 “등록금이 동결되고 정부지원금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모든 행정부서에서 고임금의 정규직을 줄인 것”이라며 “정규직 감면으로 개방시간에 차질이 없게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을 장려해야하는 학교에서 효율적인 인력배치라는 명목아래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YBS NEWS, 이수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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