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권 보장 미비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권 보장 미비
  • 이수헌 기자
  • 승인 2014.11.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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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권 보장 미비

[YBS 보도부 - 이수헌 기자]

 우리대학교 장애학생들은 △휴게공간 미비 △백양로 공사로 인한 보행권 침해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의 셔틀버스 이용 불가 △수업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우리대학교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장애학생열람실이 존재하지만, 장애학생지원센터는 학교의 행정업무가 주로 이뤄지고 장애학생열람실은 장애인권동아리 게르니카의 동아리방으로 이용되는 등 휴게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대학교 사회학과 13학번 한혁규 씨는 "백양로 공사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공사로 남문을 통해 등교하는데 길들이 평평하지 않아 휠체어가 덜컹거리고 변경된 길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 했을 땐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의 이동을 위해 학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휠체어를 타고 탑승이 불가합니다.

 우리대학교 사회학과 13학번 김진영 씨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어 "보통 시험을 볼 때 메일로 문제를 받아 답안을 작성하는데 시험 유출을 이유로 이에 응해주시지 않는 교수님도 계시다"며 "장애학생도우미들이 많은 양의 객관식 문제를 불러줄 때에는 재차 문제에 대해 물어보기 불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셔틀버스 이용과 휴게공간 마련에 대해 복지처장과 논의를 거쳐 학교에 건의사항이 전달된 상태지만 백양로 공사로 예산이 부족하며 문제가 개선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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