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는 외국인 주거권
소외받는 외국인 주거권
  • 이승원 기자
  • 승인 2011.04.0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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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국제학사입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대학교엔 교환학생을 포함하여 총 2,669명의 외국인 학생이 다니고 있는데요. 국제학사의 정원은 800여명. 학부입학생은 무악학사에 입학할 수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천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들은 자취나 하숙을 선택하게 됩니다. 외국인의 경우,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국의 주거관련 법제도를 잘 몰라서 일반 학생들보다 방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인 유학생, 식품영양학과 10학번 이경남씨 인터뷰)

 외국인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총학생회의 주거권 관련 공약엔 외국인의 주거권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없습니다. 당장 집을 구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외국인 학생에겐 집값문제보단 의사소통문제가 더 시급한데요. 보증금을 마련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한 자취방 보증금 저금리 대출제도나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기숙사 건립운동은 추진되고 있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의 소통을 도와주기 위한 대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도 어엿한 학내 구성원인만큼, 그들의 주거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YBS NEWS,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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