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는 국제캠퍼스
소외되는 국제캠퍼스
  • 허균 기자
  • 승인 2011.06.0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에서 승인한 신촌캠퍼스 중앙 동아리는 모두 73개. 중앙 동아리들은 소위 동아리 방이라 불리는 자치 공간을 보장받고 학교 차원에서 한 학기 30만원을 지원받습니다. 반면 국제캠퍼스에는 동아리가 10개에 불과합니다. 동아리 방이 3개 밖에 없어 시간대 별로 나눠 써야 하고, 예산 지원도 아직 학교 측과 논의 중입니다.

 이렇듯 국제캠퍼스엔 아직 학생활동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신촌 까지 넘어가서 원하는 학생활동을 하는 학생은 별로 없습니다. 동아리연합회에서 발간하는 동아리 홍보책자는 국제캠퍼스 학생에겐 배포되지 않았고, 연세춘추나 기수단을 제외하면 송도에서 홍보를 한 학생 단체도 거의 없었습니다. 실제로 대강당 내 중앙동아리 28곳 중 국제캠퍼스 소속 학생이 회원인 동아리는 2곳에 불과했습니다.

 학생 활동을 결정하고 의결하는 학생 기구를 보더라도 국제캠퍼스가 소외되긴 마찬가집니다. 현재 학생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나 확대운영위원회에 국제캠퍼스 소속 학생 대표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장 학생회비 배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국제캠퍼스의 1학년 학생대표들은 중운위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회비 분배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국제캠퍼스 학생들도 모두 만 원씩 학생회비를 냈지만 실제 국제캠퍼스로 넘어간 학생회비는 총학생회가 임시로 지급한 67만원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지난다 해도 따로 손을 쓰지 않는 한은 국제캠퍼스 소속 학생대표가 많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학생회칙 상 중운위는 단과대 정 부회장까지, 확운위는 과/반 학생회장까지로 구성되기 때문에 1학년 때만 송도에 머무는 UIC나 자전 등의 단위는 앞으로도 이미 신촌으로 넘어간 선배가 입장을 대변해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캠퍼스 중운위 의장 류병일 씨 인터뷰)

 국제캠퍼스 학생들도 모두 신촌캠퍼스로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입니다. 송도 이전에 학생 참여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캠퍼스 학생들을 포용하는 학생 자치 시스템의 마련도 이뤄져야 할 겁니다.

YBS NEWS, 허균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