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개선도 등의 부진으로 종합순위 고려대에 밀려
우리대학교, 개선도 등의 부진으로 종합순위 고려대에 밀려
  • 나보람
  • 승인 2006.09.27 22:1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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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개선도 등의 부진으로 종합순위 고려대에 밀려

[YBS 보도부 - 나보람 기자]


  지난 26일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6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교가 개선도 등의 평가항목에서 순위가 크게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종합순위에서도 고려대학교( 이하 고려대 )에 밀려 5위에 그쳤습니다.

양대 사학인 우리대학교와 고려대의 순위 변화는 이 기사의 헤드라인에 제시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고려대가 우리대학교를 앞선 것은 중앙일보가 1994년 9월부터 해마다 창간기념 사업으로 대학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앙일보는 이러한 순위 변화의 원인으로 교육 여건, 재정 부문과 국제화 부문을 제시했습니다.

교육 여건, 재정 부문의 평가 지표로 학생당 장학금 규모, 교수 당 학생 수, 교수확보율 등이 있는데 우리대학교는 이 지표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고려대는 학생당 장학금 규모가 56만 9천원이었던 작년보다 16만2천원이 증가한 73만1천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올해부터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를 열어 국제화에 힘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 교수 비율 등으로 국제화 부문에서 7위에 머물러 2위를 한 고려대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려대는 영어강좌의 비율이 10.7%인 우리대학교보다 2배 이상 높은 26.2%로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두드러진 점은 개선도 부문에서 우리대학교가 100순위까지 밀려났다는 것입니다. 작년 10위였던 우리대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98위로 내려갔습니다. 개선도 부문에서의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우리대학교와 이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한 고려대와의 전체 순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교 윤대희 교학부총장은 "현재 재정적으로 우리대학교에 등록금 형태로 들어오는 수익이 고려대학교보다 매년 130억 정도가 적기 때문에 투자나 장학금 측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의 정책을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내년도에는 개선도가 많이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국 대학평가 결과엔 우리대학교 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평가 결과에 나타난 우리대학교의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경제학과 01학번 정용제 씨는 "고려대에 비해 우리대학교는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고 개혁을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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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인 2006-09-29 01:57:05
헤드라인 제목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전국대학평가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듯

제작자 2006-09-30 00:26:55
제작자입니다. 저도 전국대학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 평가가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평가라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위가 밀렸다는 점,

제작자 2006-09-30 00:29:21
개선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에 헤드라인에서 전국대학평가라는 타이틀을 제외했습니다. 뉴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다 나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

제작자 2006-09-30 00:29:37
니다.

연세인2 2006-10-02 19:57:56
개선도라는 개념이 일단 명확히 와 닿지 않는데요. 추상적으로 '나아진 부분'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정확히 어떤점을 평가하는지 알려주시면 그것의 원인이 재정적인 것에 기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