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학생회 선거]단과대 학생회 선거, 신뢰와 무관심 사이
[2015 학생회 선거]단과대 학생회 선거, 신뢰와 무관심 사이
  • 이승원 기자
  • 승인 2014.11.2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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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2대 총학생회 선거와 함께 진행된 각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13개 단과대의 학생 대표가 평균 86.32%, 최소 75%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당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단과대에선 선거 세칙 상, 단일 선본이 출마한 경우 총 투표수의 과반수의 지지를 얻으면 당선이 결정됩니다.

 2010년도 학생회 선거부터 지금까지 가장 낮았던 찬성률은 2011년도 문과대 학생회 선거의 66%이며, 단일 선본이 찬성률 부족으로 낙선한 사례는 없습니다. 한편, 경선으로 치뤄진 단과대 선거는 줄어드는 추셉니다.

  [우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10학번 한재덕 씨: 일단은 단과대 (학생회)에 출마할 사람 자체가 없다보니까 겨우 구해서 (선거를) 나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원래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기존에 학생회 활동을 하던 사람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각 단과대는 정책자료집과 리플렛, 포스터 등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홍보하고, 자체 정책토론회를 가지기도 했지만 단과대 선거에서 선본의 기조나 공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3학번 문원기씨: (Q. 공약 혹시 읽어보셨어요?) 네, 읽어봤습니다. (Q. 어떤 공약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구체적으로 기억이 잘 안납니다. 오래전에 읽어가지고…]

 막상 공약을 따지더라도, 이전과 공약이 겹치거나 현 사업을 유지 보수하는 수준의 내용이 많아 아쉽단 의견도 있었습니다.

 단과대 시설물을 관리하는 일상적인 일부터, 매주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단과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일까지 담당하는 단과대 학생회는,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단윕니다.

 낮은 투표율 속에서 투표율이 미달되지 않는 한 출마한 선본의 대다수가 당선되는 현실이, 학생 대표 사회에 대한 신뢰인지, 극복해야할 무관심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YBS NEWS,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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