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공청회, 학교와 학생들간의 소통의 첫걸음 될까
국제캠퍼스 공청회, 학교와 학생들간의 소통의 첫걸음 될까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5.04.08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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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국제캠퍼스 진리관 a동, 국제캠퍼스와 rc교육 전반의 문제점들에 대해 학생과 학교본부가 이야기하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알씨그라피는 국제캠퍼스 거주 학생이 직접 국제캠퍼스를 구성해 나가야한다는 기조로 설립된 단체로, 알씨그라피의 주최로 열린 이 공청회에는 17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했고 3시간 30분 가량이나 진행돼 학교본부와의 소통에 대한 학생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와 엠버스’, ‘스피드게이트’ 그리고 ‘RC'에 대한 학생들의 발제가 이어졌고 이에 대한 학생과 학교본부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논점인 셔틀버스와 엠버스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명확한 대답을 요구했으나 RC교육원측에선 ‘학교 본부와 논의해보겠다’며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고 이에 학생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스피드게이트 설치와 관련해, 입출입이 기록돼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RC교육원측은 개인정보는 철저히 학생들의 동의하에 이용될 것이며 외박에 관해서는 학생들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어진 RC교육에 대한 발제와 자유질문에서 학생들은 국제캠퍼스 전반에 걸친 문제의 원인은 학생과 학교와의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의견을 모았고, 학교 측에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조성하는 등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국제캠퍼스 부총장 오세조 씨 공청회 중 발언: 의도하는 소통에 대한 원활함에 대해서는 동의를 해요. 하지만, 서로가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검토를 하고 다음에 다시 상의해보면 좋 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학생들은 자유질문 순서에서 RHC가 기숙사 방문에 귀를 대고 엿듣거나 무단출입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RC교육원측은 사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 15학번 김현웅 씨 인터뷰: 공청회가 첫 번째로 열리는 거라 실질적인 대안들이 나온다는 느낌은 잘 못 받았고, 그것보다는 자유토론에서 다른 학생들이 내준 감상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던, 조금은 아쉽지만 의의는 큰 그런 공청회였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하는 자리인 공청회. 이번 공청회가 단지 일회성 소통의 장이 아닌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의 첫걸음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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