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본관점거 장기화에 따른 비판 여론 높아져
총학생회 본관점거 장기화에 따른 비판 여론 높아져
  • 송지욱
  • 승인 2006.05.0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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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본관점거 장기화에 따른 비판 여론 높아져

[YBS 보도부 - 송지욱 기자]

총학생회의 본관점거가 성과 없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총학생회에선 지난 3월 23일 하루 간의 본관점거에 이어 노수석 열사 10주기 추모제가 열린 지난 3월 29일,  본관 장기 점거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교육 투쟁 방법이 학생들과의 소통이나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셉니다. 생명공학과 4학년 유혜진 양은 “총학생회가 등록금 문제를 고전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려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학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4월 10일에는 본관 앞과 백양로에 현 총학생회의 등록금 투쟁을 비판하고 본관 점거를 철수하라는 플래카드까지 걸렸습니다.

익명의 게시자에 의해 걸린 이 플래카드에는 총학생회가 아직도 90년대의 투쟁 방식으로 등록금 문제를 풀어가려 하고 있다며 지금의 교육 투쟁에 대한 쓴 소리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본관 점거에 대한 반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는 앞으로의 교육투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총학생회장 이성호 씨는 “본관점거가 총학생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많은 학우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열린 공간에서 대화를 통해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총학생회의 이런 교육투쟁을 이해하고 많은 지원을 해주길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3대 총학생회의 등록금 투쟁이 성과 없이 반 학기를 넘어서면서 학우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총학생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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