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통일대축전]-통일연대와 학교 간의 마찰 빚어.
[8.15통일대축전]-통일연대와 학교 간의 마찰 빚어.
  • YBS 보도부
  • 승인 2006.08.15 04:3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15통일대축전, 통일연대와 학교 간의 마찰 빚어.

[YBS 보도부 - 김양미 기자, 윤동기 기자]


8.15 통일대축전을 맞아 우리대학교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는 통일연대 측과 학교본부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통일연대의 8.15행사기간 동안 학교시설 무단 사용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학교의 일부 건물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통일연대 측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반경 학교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13일 오후 학생들에게 통일연대측의 진입을 반대하는 2차 성명서를 메일로 발송했습니다. 윤대희 비대위 위원장은 "통일을 위해서라는 주장은 옳을지 몰라도, 총학생회와 통일연대의 무단점거는 방법상 잘못됐으며 더이상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교 측은 지난 14일부터 정문의 일부를 폐쇄하고 차량진입을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통일축전 행사가 계속 진행될 경우 해당건물에 단전 단수 조치를 취하고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통일연대 측은 학교에 계속 집결해 낮 1시부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교 일부 학생들은 통일연대 측의 학교 진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대학교 정문 앞에서 행사 반대 1인시위를 하던 컴퓨터 과학과 97학번 정대원씨는 "학우들의 학습권이 무엇보다 중시되어야 하며, 총학생회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조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위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엔 통일연대의 학내 진입에 대한 비판의 글들이 행사 진행 내내 꾸준히 게재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화여대 학생은 "동방신기나 버즈의 공연과 같이 통일대축전도 하나의 행사일 뿐이나 단지정치적 목적성을 띠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며, "통일 문제나 FTA, 평택문제 그 어느 하나 지금 시점에서 빼놓을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통일연대측에선 학교측에 이 행사의 취지를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란 통일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815통일 대축전을 준비하기 열흘 전에 학교측에 협조를 바란다는 공문을 보내고 면담을 요청했으나, 학교측에선 행사가 임박했을 때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시점에서 행사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재민 2006-08-15 04:43:44
조만간 관련 영상뉴스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조재민 2006-08-15 04:43:31
8.15통일대축전 관련 추가 취재를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