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2학기 대학원 장학금 예산 축소돼
2006학년도 2학기 대학원 장학금 예산 축소돼
  • 정세령
  • 승인 2006.09.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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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2학기 대학원 장학금 예산 축소돼

[YBS 보도부 -  정세령 기자]

  우리대학교는 2006학년도 2학기 대학원 장학금을 올 해 초 책정된 예산 74억 6천만 원에서 48억 원으로 축소키로 했습니다. 학교 측에선 BK 21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매년 받게 되는 연구비 중 100억 원 가량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학기, 학교 측은 재학조교장학금 29억 원, 성적장학금 42억 원 등 총 71억 원 을 대학원장학금으로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에 집행되어야 할 대학원장학금 예산 74억 6천만 원을 48억 원으로 감축함에 따라, 재학조교장학금은 지난 학기와 비슷한 29억 원 정도를 유지할 예정이나, 성적장학금은 46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습니다.

  학교 측에선 BK21 연구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우리대학교 예산조정부 정정래 씨는 “교비로 지원되는 장학금과 BK21 연구비로 지원되는 장학금이 받는 학생의 입장에선 차이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생은 BK21연구비와 장학금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연구비를 장학금으로 충당하는 학교 측에 비판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 강수휘 씨는 “국가에서 주는 BK21 연구비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주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학교의 결정은 국가에서 지원한 돈을 함부로 학교 재정에 끌어들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리대학교는 지난 4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BK21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201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BK21 사업은 세계중심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목표로 하며, 우리대학교는 향후 7년간 매년 25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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