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정기 연고전 - 농구> 1시간 28분 후 경기 재개돼
<2006 정기 연고전 - 농구> 1시간 28분 후 경기 재개돼
  • YBS 보도부
  • 승인 2006.09.23 0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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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에 목마른 고려대, 1시간 28분 후 경기 재개돼

[YBS 보도부]


22일 열렸던 2006 정기 연고전 농구경기가 고려대 선수들의 경기 불참 선언으로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고려대 선수단은 우리대학교 선수인 이동준 선수(미국명 다니엘 산드린)가 경기에 참여한다면 무조건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연했습니다.

고려대 측에선 “외국에서 프로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대학 농구에서 경기를 가진다면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훼손할 수 있다“며 무조건 참가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에서 귀화해 지난 3월 우리대학교에 편입한 이동준 선수는 2M가 넘는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안정된 드리블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프로구단 LG 세이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쿼터 에만 무려 20득점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고려대 농구부 측의 경기 불가 선언은 이동준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 경우 경기가 고려대 측에 상당히 불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농구장 코트에는 우리대학교 선수들만 몸을 풀고 있었고, 고려대학교 선수단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계속 이동준 선수의 참가 불허를 주장했습니다.

결국 경기가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고, 우리대학교 측에서 고려대학교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이동준 선수가 빠진 우리대학교 농구부는 경기 초반 고려대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점수 차가 14점 까지 벌어졌으나 4쿼터에 6점차 까지 줄이며 선전하였지만 아쉽게 최종 스코어 53대 66으로 패배했습니다.

한편, 우리대학교 이동준 선수는 아직 대학농구연맹의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상위기관인 대한농구협회로부터 선수 자격을 인정받아 이번 정기연고전을 비롯한 국내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판정을 대한농구협회로부터 받은바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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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민 2006-09-23 01:36:03
관련 영상뉴스와 추가취재를 빠른 시일내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