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보도부 - 나보람 기자]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정기 연고전 럭비 경기에서
우리대학교가 27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
뜨거웠던 양 팀의 응원 속에서 시작된 전반전 5분 만에
고려대학교에게 패널티를 허용해 선취골을 뺏겼으나,
7분 후 패널티를 성공해 동점을 만들어 다소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30분, 고려대의 감독이 심판에게 오판을 했다며 항의를 하다가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7분 뒤 경기는 재개됐지만, 이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끊겨
선수들이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그리고 끝나기 3분 전 또다시 패널티를 허용하면서
6대 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10분간의 휴식시간 후 시작된 후반전에서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혼전을 거듭하여 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고려대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후반전 3분과 11분에 패널티를 허용해
12대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5분에 고려대학교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이후 우리대학교는 계속해서 고려대에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31분, 40분에 트라이를 허용하고, 39분에 드롭킥,
마지막으로 코너킥을 허용해 27대 3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한편, 고려대학교 측이 어제 있었던 농구 경기에 이어서
럭비 경기에서도 일방적으로 경기를 중단시켜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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