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강민성 정후보와 이일강 부후보로 구성된 <당신 곁에 언제나, STANDBY> 선본이 출마했습니다.

 <STANDBY> 선본은 소통/책임, 권리, 복지, 장학금/진로, 국제캠퍼스, 단과대 등 총 6개 부문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소통/책임 부문에선 365 STANDBY와 국제캠퍼스국 설치를 통해 학생들의 민원과 건의 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으로 권리 부문에선 ▲교육권 ▲안전권 ▲인권 등 총 3개 분야로 세분화한 공약들을 밝혔습니다.

 교육권 분야에선 수강철회와 재수강 제도 완화 등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철회 기간을 중간고사 이후로 연장하고, 계절학기 철회를 새로 도입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재수강 제도와 마일리지 수강신청 제도 개선의 경우엔 명확한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모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안전권 분야에선 재난 발생 시 1분 안에 학생들에게 개별 문자로 통보하는 알림 시스템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전한 대학 생활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권 분야에선 수강편람에 휠체어 접근 가능 강의실을 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복지 부문에선 ▲연세 모바일 어플 개편 ▲체육 시설 개선 ▲캠퍼스 상권 제휴 할인 등이 눈에 띕니다.

 <STANDBY>는 ▲지도 ▲복지 ▲분실물 공지 등의 각종 편의 기능을 어플 하나에서 누릴 수 있게 어플을 개편하고 농구장과 남문 운동장 등의 체육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학금/진로 부문에선 취업 일정을 공지하고 학원 또는 스터디룸과의 제휴 할인을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제캠퍼스 부문에선 셔틀버스와 관련된 공약 중 야간 셔틀버스 도입이 돋보입니다.

 23시 30분 혹은 24시에 신촌에서 출발하는 야간 버스를 운행해 학생들이 국제캠퍼스로 편하게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겠단 겁니다.

 마지막으로 단과대 부문에선 단과대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단과대 시설 개선이나 공약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준비된 총학생회'란 기조로 출마한 <STANDBY> 선본.

 학교 내부에 집중한 공약들이 돋보이지만,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성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YBS NEWS, 김송입니다.